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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베트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달랏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호치민 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달랏은 


차로 약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달랏시(Da Lat)는 해발 1,500m 고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의 면적은 393.29km2


인구는 현재 약 25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또한 구릉지대로써 울창한 소나무 숲이 시내 외곽을 감싸고 있으며, 


평균 기온은 18도에서 23도 사이로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선선한 매우 쾌적한 날씨입니다.  



달랏





현재 우리가 부르는 달랏이라는 이름은 라틴어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라틴어의 어원은 Dat Aliis Laetitiam Aliis Temperiem 라고 하며 그 뜻은 



"어떤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어떤 사람에게는 신선함을" 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 정부에 의해 달랏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달랏으로 여행을 가시면 매우 특이하게도 우거진 소나무 숲을 우선 확인하실 수 있는데, 



따로 겨울이 없는 베트남에서는 신기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달랏은 고원 지대답게 선선한 날씨가 일년 내내 이어지며,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만큼 특이한 농작물과 경치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달랏은 꽃으로 유명했으며, 다양한 농작물의 생산지 정도로만 유명했으나,



최근 10여년 정도부터 신혼여행지, 관광지로 급부상한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바오다이 궁전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사랑의 도시 달랏의 베트남 마지막 황제의 궁전인 바오다이 궁전입니다.


바오다이 궁전은 1933년부터 1938년까지 프랑스 건축가와 베트남 건축가에 의해 공동으로 설계되고 만들어졌습니다.


이 궁전은 베트남에서 선정한 달랏의 가장 아름다운 궁전으로 선정 되었으며, 


안으로 들어가시면 소나무 숲과 왕의 정원, 새들의 정원, 작은 호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오다이 황제의 통치 기간동안 이 곳은 여름 휴가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었으며,  


25개의 방을 가진 최고의 별장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벌써 들어가는 입구부터 의리의리 합니다.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시면 황제의 궁전으로 가는 잘 정비된 산책로 같은 길을 만나실 수 있으며,


양옆으로는 황제가 사용했던 자동차들과 궁전 내부에서 이동 수단이었던 마차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마차는 직접 타보실 수 있으며, 마차를 타고 궁전 한 바퀴를 돌아 보신다면, 


그 당시의 왕이 된 기분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직접 타 봤는데, 궁전의 풍경을 마차에 타서 내려다보고 있으니 정말 기분이 오묘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시면 총 2층으로 구성된 전시실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리셉션 룸에는 캄보디아 왕이 선물한 앙코르 와트의 그림과 호랑이 가죽, 그리고 코끼리 상아 등 


귀중한 물건들이 많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방 안쪽으로 들어가면, 베트남 왕족들의 족보와 업적을 확인하실 수 있는 방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주로 1층은 외국인 손님을 접대하거나, 정부 공무원들의 회의, 파티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침실과 서재 등의 생활 공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가구들과 장식품들 등의 물건들은 모두 프랑스에서 가지고 왔다고 하니, 


그야 말로 살아 있는 박물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점은 방마다 있었던 개인 화장실인데, 1930년대부터 방에 개인 화장실을 배치하는 설계를 했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현대 인테리어의 시작이 언제부터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외부로 나가면, 정원이 잘 꾸며져 있으며 곳곳에 볼거리가 숨어 있습니다.






바오다이 황제






베트남 응우웬 왕조의 마지막 왕으로 제 13대 황제입니다.


불행히도 그가 재위했을 당시는 프랑스와 일본의 식민지 시절이었으며, 실질적으로 베트남을 통치하지 못하였습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프랑스의 지원으로 남 베트남의 국가 원수가 되고 통치권을 인정받게 되지만, 


미국의 지원을 받은 반대 세력에 의해 왕정이 폐지되고 결국 프랑스로 망명하게 됩니다.


그는 베트남 제국의 황제 시절, 퇴폐적이고 방랑한 생활을 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바람둥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좀 과장 되었거나 승자의 관점에서 일부러 그를 깎아내리는 평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궁전에서 확인한 바오다이 황제는 외교적으로도 많은 일을 했으며, 


기록물을 통해 베트남을 위해 헌신한 황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오다이 궁전이 달랏에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역사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청남대를 방문했을 때와 비슷한 풍경과 느낌을 받았습니다.


베트남 역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바오다이 궁전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달랏의 다른 관광지인 코끼리 폭포와 퐁그루 폭포에 대한 내용은 이곳을 클릭해 주세요.


또한 달랏 주변의 베트남 커피 최대 생산지인 닥락성 부온마투옷에 대한 내용은 이곳을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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