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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베트남의 국수 중 베트남 중부 지방의 후에 음식인 분보후에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베트남은 쌀국수, 베트남 말로 퍼라고 하는 국수가 매우 유명합니다.


중부 음식인 분보후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쌀국수와는 많이 다릅니다.


우선 면의 굵기가 쌀국수보다는 조금 두꺼우며 우동면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국물 또한 매우 다릅니다.


베트남 중부의 후에는 비가 적게 오고 햇볕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매운 고추의 생산지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이유로 후에 지역의 음식은 매운 맛이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분보후에?





분보후에는 베트남 중부의 대표 음식으로 19세기까지 베트남의 왕이 살았던 후에의 음식입니다.


고급스러운 궁중음식이 발달한 후에는 그 음식의 가짓수도 많으며 그 맛 또한 지역색이 강합니다.


분보후에는 소고기 육수와 레몬그라스, 새우액젓, 고추기름, 양파 등으로 국물을 우려냅니다.


우려낸 국물에 쌀국수를 말아서 그 위에 숙주나물, 파, 허브 등의 다양한 야채와 채소를 곁들여 먹습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베트남식 소시지, 선지 등이 함께 나오게 되며 영양식 국수로 손색이 없습니다.


육수는 레몬그라스를 넣어 만들고 완성된 음식은 고추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하노이 음식인 분더우맘톰에 사용되었던 맘톰, 즉 액젓을 사용하는 음식이여서 그 맛이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재료에서 나오는 매운맛, 단맛, 짠맛, 신맛의 오묘한 조화는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합니다.





특별한 점?





1. 선지



분호후에를 먹을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바로 한국식 해장국에서 볼 수 있는 선지가 같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선지는 철분을 비롯한 여러가지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선지에는 우리 몸에 흡수되기 좋은 단백질이 풍부하며 철분 함양이 매우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선지국을 끓일 때 콩나물과 우거지 등의 채소들을 넣고 함께 끓이며 무기질과 비타민, 섬유소 등의


재료들이 어우러져 영양의 균형을 맞추어 줍니다.


베트남의 분보후에도 이와 같은 이유로 선지를 넣을 때 숙주나물과 베트남의 신선한 채소들을 같이 넣는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 선지를 만드는 방법은 신선한 돼지의 피를 용기에 넣은 다음 소금을 넣고 끓여 응고시킨다고 합니다.



2. 바나나 꽃



또다른 특별한 점은 바나나 꽃을 요리에 사용한다는 점임니다.


동남아 요리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바나나 꽃은 베트남 후에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꼭 필요한 재료는 아니라서 바나나 꽃을 구할 수 없다면, 붉은 양배추를 얇게 썰어 그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바나나 꽃은 레몬물에 담가 꽃잎과 작은 잔잎을 제거하고 나머지 부분을 채를 썰어 고명으로 사용합니다.


바나나 꽃의 작은 잎은 쓴 맛이 나서 같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직은 베트남 쌀국수인 퍼만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 특이한 맛을 경험하신다면 분보후에를 잊을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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