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은
그 오래된 역사 만큼이나 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나일강의 축복으로 고대 지중해 최대 식량 생산지로 발전하였으며
지리적 중요성으로 인해 무역의 거점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약 3000년의 이집트 왕조 시대가 막이 내리고,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개성있는 이집트 문화가 발전하게 됩니다.
페르시아의 이집트 침략
기원전 525년 당시 중동과 서아시아에서 큰 세력을 자랑하던 페르시아가 이집트를 침략합니다.
이집트는 강력한 페르시아 군을 상대하기 버거웠으며, 페르시아는 이집트를 페르시아 제국의 도시로 선포하게 됩니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는 이집트의 문화와 종교를 인정하며 존중했지만 이집트인들이 받는 핍박이 늘어나게 됩니다.
다리우스 1세는 이집트를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수에즈 운하 작업을 시작합니다.
운하 작업 중 10만 명에 이르는 이집트인들이 사망하게 되고
페르시아의 가혹한 통치에 이집트인들은 독립을 위해 투쟁합니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역사에 등장하면서, 강력했던 페르시아는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멸망하게 되고
이집트는 마침내 페르시아로부터 독립을 하게 됩니다.
기원전 332년 알렉산더 대왕은 이집트를 독립시키고 이집트의 왕으로 추대되며
이집트에 헬레니즘 문화를 열어나가게 됩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이름을 딴 이집트의 해상 도시 알렉산드리아는 지중해의 중심 도시로 성장합니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알렉산더 대왕이 죽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이집트에 들어섭니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이집트의 전통 문화를 존중하면서 그리스와 이집트의 문화를 결합시켜 발전시켰으며
300년 간 이집트를 통치합니다.
기원전 288년, 세계 7대 불가사의라 불리는 파로스 등대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건축되면서 이집트는 번영하지만
관료들의 부정부패와 내분, 폭동 등이 발생하며 왕조는 쇠퇴하게 됩니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왕이었던 클레오파트라 7세는 로마의 황제 카이사르와 혼인하며
왕조의 재기를 꿈꾸었으며 카이사르 사후 안토니우스와의 사랑을 이어나갔지만
안토니우스가 죽자 클레오파트라 역시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이집트는 로마의 속국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슬람 지배
로마 제국이 쇠락해지면서 641년 이슬람 세력이 이집트를 정복하게 됩니다.
고대 이집트 문화는 점점 사라져 갔으며 그리스, 로마, 카톨릭,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이집트 문화가 형성됩니다.
멤피스 근처 푸스타트를 새로운 상업 수도로 세운 이슬람 세력은,
이후 우마이야 왕조와 아바스 왕조를 거치면서 이집트를 수세기 동안 지배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이집트인들은 출세와 성공을 위해 이슬람교로 개종을 하고 아랍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오늘날 이집트인 90%는 이슬람 교도입니다.
파티마 왕조
10세기, 오늘날의 튀니지에 기원을 둔 파티마 왕조가 세력을 키워 이집트를 정복합니다.
파티마 왕조는 중동까지 진출하게 되고, 중동은 서쪽의 파티마 왕조와 동쪽의 아바스 왕조로 양분되게 됩니다.
파티마 왕조는 이집트의 카이로를 새로운 수도로 삼게 되고
발전하는 카이로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알 아즈하르가 세워지는 것도 이때입니다.
파티마 왕조는 십자군 전쟁으로 인해 힘이 약해지면서 결국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에 의해 멸망합니다.
이후 이슬람 세력인 맘루크 왕조,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고 나폴레옹의 침략으로 프랑스의 지배를 받기도 합니다.
근대 이집트
1805년 무하마드 알리가 이집트 총독이 되면서 이집트를 근대 개혁하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이슬람 세력을 점차 밀어냈으며 이집트의 자립을 추진합니다.
1869년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지만 공사비로 인한 부채가 심각했던 이집트는 결국 영국에게 운하 주식을 팔게 되고
영국은 점차 이집트의 내정을 간섭하며 영국의 보호령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1919년 이집트 독립 혁명이 일어나면서 1922년 이집트 왕국으로 독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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